사랑보다 이해가 중요합니다
피부 색깔이 틀리고 내 뱃속으로 낳지는 않았지만 이들은 나의 사랑스런 자식입니다.
한국에서 입양한 두 자녀를 키우고 있는 크리스 윈스턴씨<사진>는 지난 1998년 결성된 ‘코리안 아메리칸 입양인 가족 네트워크’(KAAN)의 창립자이자 이 단체를 이끌어오고 있는 회장이다.
KAAN은 입양인 부모와 자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국 규모의 컨퍼런스로 상항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창립, 올해로 6회 째를 맡고있다.
새크라멘토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윈스턴 회장은 현재 20살 난 아들과 17살인 딸을 키우면서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한인 친구도 사귀고 한국 학교도 보내면서 친구를 사귀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다른 한인입양인과 입양인 가족 들 간의 연계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 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KAAN에 앞서 1993년 새크라멘토 지역을 중심으로 ‘프랜즈 오브 코리아’를 창립, 산하에 한국 전통 춤을 가르치는 ‘아리랑 댄스 팀’과 입양인들의 모국방문 프로그램인 ‘한국으로의 여행’ 등을 조직해 한인 입양아의 ‘정체성 찾기’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인 입양인의 정체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윈스턴 회장은 코리언 아메리칸 이다라고 단호한 어조로 답하고 그러나 입양인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에 대한 혼돈은 평생 동안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부의 입양인에 대한 지원에 한국 정부는 미국에 있는 어린 입양아에게는 관심도 지원도 없다며 그러나 이들이 커서 어른이 되고 나면 그때부터 관심을 보이고 한국인임을 강조한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입양인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들을 사랑하는 것보다 마음속으로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윈스턴 회장은 강조하고 얼굴은 달라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다며 한인 입양인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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