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올해들어 처음으로 북가주(산호세)에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까마귀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하루만인 22일, 캘리포니아주 보건부는 남가주 오렌지카운티 거주 50대 남자가 주 전체에서 처음으로 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숨졌다고 발표했다. <상보-4면>
이를 계기로 베이지역 등 북가주 일대에서도 웨스트나일 공포가 더욱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당국은 웨스트나일의 전염경로 등을 주지시키며 대대적인 예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전염경로
1999년 세계의학계에 처음 보고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옮기는 유일한 경로는 모기다. 사람과 사람 사이, 또는 모기에 물린 다른 동물과 사람 사이에는 전염되지 않는다. 모기는 각종 조류로부터 이 바이러스를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증세
모든 모기가 이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것도, 모기에 한번 물렸다고 반드시 웨스트나일 증세를 보이는 것도 아니지만, 일단 감염되면 5명 중 4명이 고열과 발진 증세를 일으킨다. 뇌염·수막염 등 신경계 이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는 확률은 1%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통계상 50대이상 등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의 발병율이 높다. 남가주 희생자 역시 50대 후반 남자였다.
▶예방수칙
모기가 유일한 전염경로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은 유일한 대책이다. 따라서 집과 직장 안팎을 청결하게 유지해 모기의 접근을 최소화해야 하고 사실상 원천봉쇄가 불가능한 공원 등지에서는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보건당국이 권장하는 행동수칙은 다음과 같다.
-DEET가 함유됐다고 표기된 방충제를 집 안팎 등에 뿌린다.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시간대에 외출할 경우 가급덕 긴소매 웃옷과 긴바지를 착용하고 양말이 신되, 옷에도 방충제를 약간 뿌려두는 것이 좋다. 다만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모기는 고인물(웅덩이물뿐만 아니라 화분받침대물 극히 적은 물에서도 서식)남에 알을 낳아 부화하므로 집 주변에 고인물을 없애 서식지를 원천봉쇄해야 한다.
-특히 밤에, 덥다고도 (창)문을 열어두는 것은 모기를 불러들이는 행위다. 방충망에 구멍난 곳이 없는지 살펴보고 손질을 해둬야 한다.
-야간 외출시, 특히 공원·숲·늪 등 모기가 많은 곳으로 나들이를 할 경우 화장품을 바르거나 향수를 바르는 것 역시 모기를 유인하는 행위다.
-죽은 동물(특히 새)을 발견하면 즉시 관공서에 신고한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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