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지난 12일 흑인 및 히스패닉 미디어에 자신의 대선 공약을 홍보키 위해 3백만 달러를 사용키로 한 것과 관련, 아시안 미디어가 배제된 것은 존 케리 후보측이 이들 커뮤니티와 유권자들을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샌프란시스코 월드 어페어스 카운슬 빌딩에서 이와 관련한 NCM(New California Media)주최의 미디어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중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안 미디어들이 패널로 나와 존 케리 후보측의 이 같은 처사는 아시안 유권자를 무시한 행위라고 규정했다.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중국 일간지 칭 타오 데일리의 조셉 룽 부국장은 아시안은 도대체 어디에 있느냐는 말로 서두를 꺼내고 이번 사항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존 케리측이 흑인이나 히스패닉 유권자는 염두에 두면서 아시안 유권자는 중요시하지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결과라며 아시안 미디어가 연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컨퍼런스의 사회를 맡은 샌디 클로스 NCM 대표도 아시안 커뮤니티는 차별대우를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 후 차후 이와 똑같은 대우를 받지 않
기 위해서라도 이를 그냥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루나 이 NCM 한인 미디어 담당자는 지난 14일 케리 후보 캠페인 측에 아시안 커뮤니티를 외면한 것은 명백히 잘못된 행위이며 흑인, 히스패닉 커뮤니티와 동등자격을 부여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19일 회답을 받았지만 구체적으로 제시한 요구사항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에 각 아시안 미디어를 초청한 컨퍼런스를 열고 이를 통해 케리 후보측에 아시안 미디어의 강력한 의지를 전달키로 했다고 이 담당자는 설명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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