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앞으로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기 위해 정치, 경제, 교육, 예술, 의학, 법 등 각 관련분야의 베테랑들을 초청한 ‘2004 국제청소년 리더쉽 컨퍼런스’가 10일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국제청소년 연합(IAY·공동회장 소냐 림, 소피아 이)주최, 본보 특별 후원으로 열렸다.
이날 초빙된 인사들은 컨퍼런스에서 자신의 경험담과 연륜에서 얻어진 ‘노하우’를 참가 학생들에게 차례로 소개,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음은 여성으로 산타클라라 시장에 오른 패트리샤 메이한 시장과 학생들간의 진지하면서도 솔직한 일문일답.
▲정치인으로서 가장 큰 난관이 있다면.
정치인에게 공통된 난관은 선거이다. 나에 대한 평가를 유권자들이 선거를 통해 내리기 때문에 이들의 평가가 정치인으로서 가장 두렵고 떨린다.
▲시장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점은.
커뮤니티가 무엇을 하고 주민들이 어떠한 일에 주로 종사하는지 등을 파악하고 이들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일이 즐겁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민들을 만나 대화하고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업무자체가 좋다.
▲정치인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정치인이 되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전공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대화를 잘하고 잘 이끈다는 것은 정치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또 커뮤니티에서 활발히 활동할 것을 권하고 싶다. 이를 통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슨 일을 시작하면 꼭 끝을 맺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다른 일에 눈을 돌리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그리고 교육이 여러분 인생의 중요한 ‘열쇠’임을 잊지 말길 바란다.
한편 메이한 시장과 학생들간의 대화가 끝난 후 계속해서 15명의 초청 강연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이어졌다.
특히 강연자 중 한인으로는 유일하게 택 장 형사법 전문 변호사(실리콘밸리 상공회의소 회장)가 나와 이 분야에서 일하길 희망한다면 대학에서 영문학이나 철학을 전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변호사에게 있어서 논리적으로 의사를 표현하고 문제를 분석하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사리에 맞고 정확한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수라며 ‘좋은 글을 보면 외우는 것’이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택 장 변호사는 또 변호사가 갖추어야 할 3가지 덕목으로 결백(정직), 동정(이해), 효율 등을 꼽고 이를 제대로 갖춘다면 이 분야에서 성공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려는 마음이 최우선 시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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