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기존 GG지점 인근업소들 이전 반대
은행측 생각지도 못한 고객 반발에 당황, 무마작업
기존의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9820 GG Bl.)과 구 퍼시픽 유니온은행(PUB) 가든그로브 지점(9122 GG Bl.)이 한 집에서 살림살이를 차리게 된 것에 대한 고객들의 반대가 심하다.
은행은 예상치도 못했던 고객들의 반대 분위기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한미은행 가든그로브 지점 옆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점에 구좌를 갖고 있는 ‘김약국’은 21일 지점이 구 PUB GG 지점으로 통합하는 것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22일 100명의 서명이 담긴 진정서를 팩스로 본점에 보냈다.
또한 23일에도 진정서에 서명하는 한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김약국’을 비롯해 ‘가든비치 식당’ 등 지점 주변에서 영업하고 있는 대다수의 한인업소 업주들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한 업주들은 지점에 구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로서 지점을 이전하면 구좌를 다른 은행 지점으로 옮기겠다고 밝혀 은행측은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김약국’의 해리 김 약사는 “건물의 규모나 시설 면에서 PUB 지점이 기존 한미은행 지점보다 낫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한미은행 지점은 안전하고 넓은 주차장을 구비, 고객의 한 사람으로서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며 이전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22일 유재환 한미은행장과 전화로 통화를 했다”며 “행장은 ‘PUB 지점 앞에 신호등 설치를 추진하고 주차장의 조명을 더욱 밝게 하는 등 고객들의 편의 도모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대다수 고객들은 기존 지점은 주차에 편리한 것은 물론, 마켓이 입주해 있는 샤핑몰에 자리잡고 있어 지점에서 일을 보고 나서 다른 일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은행의 부행장들은 22일에 이어 23일 GG 지점을 방문, 고객들과 직접 만나 이전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신속하게 대응했다. 기존 지점의 김인자 지점장은 “지점은 어느 장소에서 영업을 하던지 고객들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음 자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지난 17일 PUB와의 합병에 따른 구조 조정안을 발표하면서 GG 지점은 구 PUB 지점으로 통합된다고 밝혔다.
양 지점은 ‘가든그로브 한인상가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거리상 약 1마일도 안 되는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다. 양 지점의 건물은 은행 소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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