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소녀 양육권소송
4년만에 양부모 승리로
중국인 친부모와 미국인 양부모가 4년간 벌인 양육권 싸움이 결국 양부모측의 승리로 끝났다.
올해 다섯 살인 애나 매 히의 친부모 샤오키앙과 퀸 루오 히 부부는 지난 1999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당시 생후 3주였던 딸을 제리와 루이즈 베이커 부부에게 “임시로” 맡겼다.
그러나 한숨을 돌리게 된 매의 친부모들이 딸을 데려가려 하자 베이커 부부는 “애나는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됐다”며 “지금 강제로 떼어내면 딸에게 정신적인 충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맞섰다. 결국 이들의 대립은 법정싸움으로 번졌다.
로버트 차일더스 순회법원 판사는 13일 불법체류 신분인 히 부부가 추방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양육권 투쟁을 사용했다며 베이커 부부가 입양절차를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판결을 내렸다. 차일더스 판사는 또 중국의 산아제한 정책을 들어 애나 매가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히 부부는 이번 판결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양육권 케이스는 미국내 중국 커뮤니티에서 큰 관심을 불러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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