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포위츠 부장관 밝혀
내년도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비가 적어도 5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이 13일 밝혔다.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 회계연도 전비로 250억달러의 예비금을 요청한 월포위츠 부장관은 내년 초에도 추가 전비 요청이 있을 것이라며 “250억달러보다는 훨씬 큰 액수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이날 연방상원 군사위원회에 밝혔다.
이로써 내년 회계연도 전비가 최소한 500억달러를 넘는 셈으로 여기에는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복구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일부 의원들은 내년 전비가 최종적으로 7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의회는 결국 부시 행정부가 요청한 전비예산을 제공할 것이 분명하지만 여러 의원들은 이같은 임기 응변의 예산 요구에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존 맥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은 “필요하면 500억달러, 1,000억달러도 주겠다”며 그러나 국방부가 전비 예산에 대해 솔직하지 않다고 월포위츠 부장관을 책망했다. 오랫동안 부시 행정부는 불확실한 이라크 사태 때문에 군사비용을 정확하게 추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부시 행정부는 첫 250억달러를 대통령의 재량으로 지출할 수 있는 예비금으로 지원할 것을 요구,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칼 레빈 의원(민주-미시간)은 국방부가 “250억달러짜리 백지 수표”를 요구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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