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순회 공연 도중 한국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 팝스오케스트라 하성호 지휘자가 전격 교체될 전망이다.
9일 문화관광부와 공연 주최측인 한국관광공사는 지휘자 하씨의 한국 비하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의 항의가 잇따르는 등 파문이 확산되자 하씨에게 더 이상 지휘봉을 맡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 남은 순회일정에서 하씨를 빼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하씨는 남은 순회공연 일정을 모두 소화해 내지 못한 채 중도 하차하게 됐으며 서울팝스 부지휘자인 러시아인 올레그가 지휘봉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 최재근 부사장은 9일 “지금 와서 공연을 중단하기에는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공연은 계속할 생각”이지만 “물의를 일으킨 지휘자를 계속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서울팝스의) 부지휘자로 교체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 부사장은 “올레그 부지휘자가 미국 비자가 없기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 공연은 하씨가 지휘하고 이후에는 올레그가 맡을 것”이라며 “공연의 진행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팝스의 미주 순회공연에는 공동주최측인 한국관광공사 1억원, 삼성전자 3억원, 현대자동차 3억원, 포스코 2억원 등 정부와 재계로부터 총 11억원이 지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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