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즈 러닝메이트 영입 관심집중
‘부시-체니’와 대결시 여론조사 우세
존 케리 연방상원의원이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면서 케리 후보의 러닝메이트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유권자들의 25%는 케리 후보의 라이벌 존 에드워즈 연방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선호하고 있다.
최근 CBS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존-존 팀은 부시-딕 체니 조를 50%대 42%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 72년간 지명전 경쟁자들이 대통령-부통령 티켓에 오른 사례는 불과 7번으로 1980년 도널드 레이건이 조지 H. 부시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이 가장 최근의 사례였다.
케리 진영은 2일 지명전 사퇴의사를 밝힌 에드워즈 의원의 러닝메이트 기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딕 게파트 연방하원의원(미주리), 밥 그래함 상원의원(플로리다), 웨슬리 클라크 퇴역장군(아칸소)을 비롯해 뉴멕시코, 버지니아, 아이오와, 펜실베이니아 등지의 주지사,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등을 상대로 한 저울질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원로이자 케리와 함께 매서추세츠주를 대표하는 에드워드 케네디 연방상원의 지지를 받고 있는 에드워즈 의원이 “수퍼화요일에 완패해도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던 고집을 꺾고 2일 후보사퇴 의사를 밝히자 민주당 주변에서는 러닝메이트 낙점을 받기 위해 케리와의 정치적 앙금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다.
케리와 같은 매사추세츠 출신인 케네디 의원은 2001년 환자권리장전안을 추진하면서 당시 개인상해변호사였던 에드워즈의 도움을 받은바 있는데 당시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아 에드워즈 의원이 상원에 진출한후 그의 후견인 역할을 도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케네디 의원은 지난 가을 케리 의원의 대선 캠페인이 침몰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의 수석보좌관을 파견, 큰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민주당의 원로이기 때문에 케리의 러닝메이트 선택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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