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항공우주국(NASA)이 ‘엘 카피탄’이라 명명한 화성표면의 암석. NASA는 이 암석의 성분 분석과 생김새 조사 결과 화성 에 물이 존재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2일 발표했다.
NASA, 생명체에 적합한 환경 결론
화성 표면이 “한때 물로 흠뻑 젖어 있었으며, 생명체에 친화적인 생태환경을 지니고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를 화성탐사선 ‘오퍼튜니티’가 발견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이 2일 공식 발표했다. NASA는 그러나 살아있는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덧붙였다.
쌍둥이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와 스피릿의 기기검사 책임자인 코넬 대학의 스티브 스콰이어스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오퍼튜니티가 전송해온 암석의 성분검사 내용과 사진 등을 종합해 본 결과 이들이 액체상태의 물에 오랜 시간 노출되어 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스콰이어는 “암석에서 다량의 황산염 성분이 검출된 것과 물과 바람에 씻겨나간 암석 모양 등으로 미뤄 보아 두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해 볼 수 있다”며 “첫째는 연이은 화산폭발로 화성 표면을 뒤덮은 화산재에 물이 침투해 현재와 같은 암석이 형성됐을 가능성이고 두 번째는 어퍼튜니티가 착륙한 메리디아니 플래넘에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존재했을 가능성”이라고 밝혔다.
NASA의 과학자들은 물이 언제쯤 존재했었느냐는 질문에 “샘플을 직접 분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퍼튜니티가 보내온 사진만으로 연대를 측정하기는 힘들다”고 답했다.
쌍둥이 탐사 로봇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는 지난 1월3일과 1월25일 화성의 반대 방향에 각각 착륙, 탐사활동을 벌여왔다.
NASA측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천명한 화성 유인탐사 계획에 발맞춰 다음에 쏘아 올릴 탐사선에는 토양 및 자원 분석장치와 인간 착륙을 지원하기 위한 장치 등이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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