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증가와 의료비 급등으로 직장 의료보험을 상실했거나 포기한 중산층 미국인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의료보험 미가입 인구는 전년도에 비해 240만명이 늘어나 10년만의 최고치인 4,360만명을 기록했다.
전체 인구 중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미국인들의 비중이 2001년의 14.6%에서 15.2%로 0.6%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30일 의료보험 가입실태 통계를 발표한 연방센서스국은 2001년부터 2년간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의 연이은 증가와, 처방약값 인상 등에 따른 의료비 급등으로 의료보험 가입규모가 크게 축소됐다고 지적하고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메디케이드와 주정부 차원의 각종 어린이 의료보험 프로그램들이 없었다면 의료보험 미가입자들의 수는 더욱 늘어났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센서스국이 30일 발표한 의료보험 미가입자 관련 통계는 지난주 나온 빈민인구 증가와 중간소득 감소를 보여주는 센서스국의 또다른 2건의 자료와 함께 미국의 중산층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급속히 축소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의료보험 미가입률은 이민자들에게서 더욱 심해 외국 출생 이민자 3명 가운데 1명을 웃도는 33.4%가 무보험자인 것으로 집계되는 등 미국 태생 시민권자의 의보 미가입률(12.8%)을 크게 웃돌았다. 인종별로는 멕시코 등 라틴계가 32.4%로 가장 많고 흑인 21.2%, 아시안 18.4%, 백인 11.7%의 순이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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