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아일랜드 나이트클럽 화재현장은 아비규환의 생지옥이었다.
리자 셰아는 탈출을 시도하다 바닥에 쓰려졌는데 사람들이 머리와 등을 짓밟고 지나가고 매캐한 연기가 목안으로 들어와 꼭 죽는줄만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까스로 밖으로 나와보니 생존자들이 화상을 눈덩어리로 식히고 있었다.
당시 공연하고 있던 밴드 ‘그레이트 화이트’의 가수 잭 러셀은 무대에 소화기가 없어 물병으로 불을 끄려고 했다며 잠시후 정전으로 실내가 캄캄해졌다고 말했다.
마침 나이트클럽 안전에 대해 보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TV사진기자 브라이언 버틀러는 “처음 불길이 벽을 따라 번졌을 때 많은 팬들이 불꽃공연의 일부분인 줄로 오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WPRI 방송이 제공한 비디오테입은 팬들이 무대 뒤 벽이 불타는 모습을 보고 환호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건물에 모두 4개의 출구가 있었으나 사람들이 모두 정문으로 몰리는 바람에 희생자 수가 늘어났다. 한쪽으로 서로 밀려들면서 정문이 죽음의 덫이 되고 만 것. 이들이 서로 밀치고 있는 사이 검은 연기가 실내를 뒤덮었으며 방안은 단 2분만에 화염에 휩싸였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