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 델 라 호야, 5월 도쿄대전 구상
9월 모즐리와 리매치 겨냥 전초전2002년에 이어 2003년에도 한 번만 싸우겠다고 공언한 복서 오스카 델 라 호야의 대전 스케줄이 변경될 것 같다.
현 주니어미들급 세계챔피언이자 최고의 복싱 스타인 델 라 호야는 작년에 단 한 번 링에 올랐다. 하지만 라이벌 퍼난도 바르가스와의 이 대전은 흥행에 대성공했다. 델 라 호야는 바르가스를 11회 KO로 눌렀다.
2003년에도 9월에 셰인 모즐리와의 리매치 한 번만을 벌이겠다고 발표했던 델 라 호야는 이에 앞서 오는 5월 일본 도쿄에서 전초전을 한 차례 벌일 구상을 하고 있다.
프로모터 밥 애럼과 델 라 호야의 비즈니스 매니저 리처드 셰이퍼는 현재 이 대전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애럼은 이것이 성사될 경우 같은 링에 페더급 챔피언 에릭 모랄레스와 동양의 정상급 선수와의 대전을 올리는 구상을 하고 있다.
델 라 호야는 미국에서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미국을 벗어나 외국에서 대전을 한 적이 없다. 델 라 호야는 은퇴하기 전에 외국에서 대전을 갖고 싶다고 그동안 강조했었다. 그의 이같은 생각은 최근 일본에서 열린 WBC 회의에 참석하면서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의 대전은 전적으로 오스카의 결정에 달렸다. 오스카가 현재 이 생각을 갖고 있고 우리는 대전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오스카는 모즐리와의 대전에 앞서 전초전을 갖을 경우 매우 이국적이고 특별한 장소를 원하고 있다. 또한 오스카는 이 대전을 하나의 커다란 이벤트로 꾸미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셰이퍼는 설명한다.
해외 대전에 관해 아직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는 델 라 호야는 오는 9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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