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2년간 신시내티 레즈의 홈 구장이었던 시너지필드가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미 조명시설과 관중석 등이 철거되는 등 해체작업에 들어간 이 구장은 29일 남은 구조물의 주요지점에 설치된 총 1,275파운드의 다이너마이트가 시계반대방향으로 돌아가며 시차적으로 터지면서 거대한 폭발의 섬광과 함께 무너져 내렸다.
지난 1970년 리버프론트 스테디엄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이 구장은 개막전에서 행크 아론(당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홈런을 쳤으며 개장 첫해에 레즈와 볼티모어 오리올스간 월드시리즈가 열리기도 했다.
74년에는 행크 아론이 베이브 루스의 최다홈런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홈런을 이 구장에서 터뜨렸고 85년에는 피트 로즈가 이 곳에서 타이 캅의 최다안타 기록을 깨뜨렸다. 또 NFL 신시내티 뱅갈스의 홈으로도 사용됐던 이 구장은 1982년1월11일 벵갈스와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AFC 결승에서 체감온도가 화씨 -50도를 기록, NFL 사상 가장 추운 날씨 경기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한편 레즈는 내년 시즌부터 이날 해체된 시너지필드 옆에 공사비 2억8,000만달러를 들여 신축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팍을 새 홈구장으로 가지며 뱅갈스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폴 브라운 스테디엄으로 이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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