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예약률 상승...1월1일까지 90~100% 예상
하와이 호텔업계가 12월 호텔객실예약률의 상승으로 올 연말연시 할리데이 시즌 목표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주내 20여개 호텔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스타우스호텔 및 리조트사는 이번 크리스마스부터 1월1일까지의 호텔객실점유율을 90~100%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톤호텔 및 리조트의 캘빈 브룸사장은 "할리데이 호텔객실예약률이 지난해와 비교할 때 뚜렷하게 증가추세를 보이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12월 객실점유율을 지난해동기대비 약 10~20%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톤사는 주내 50여개 호텔과 리조트콘도미니엄을 경영하고 있다.
이같이 할리데이 시즌 호텔객실예약률 상승현상은 오아후섬보다는 마우이나 빅아일랜드 등 이웃섬의 고급 호텔일수록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하루 호텔요금이 최고 1만달러를 호가하는 마우이의 그랜드 와일레아 리조트의 경우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780개에 달하는 객실이 이미 올 여름에 예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빅아일랜드의 코할라코스트도 지난 10월에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고 대기자명단까지 꽉 찬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급호텔 및 리조트는 지난해 9.11사태 이후 연말에도 객실점유율이 100%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와이키키호텔만큼은 아직 연말시즌 예약률이 기대에 비해 저조한 상태이다.
아웃리거 호텔 및 리조트사의 페리 소렌손이사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직 예약이 가능한 와이키키호텔이 상당수"라며 "올해에는 관광객들이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 당일에 임박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렌손이사는 "특히 와이키키호텔의 경우 최대 고객인 일본관광객의 감소로 다른 지역의 호텔에 비해 피해가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와이키키도 연말 2주간은 호텔객실점유율이 80~9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 연말연휴가 짧은데다가 연말 관광객들의 평균 체류일이 5일 이내로 줄어 들었다는 점, 그리고 이웃섬 운항 항공편의 부족현상 등 악조건 속에서도 하와이의 전체 호텔객실점유율은 12월에 접어들면서 기대 이상으로 상승했다"면서 "1980년대 이후 최고의 호황을 누렸던 지난 2000년에 비하면 아직 충분하지 않지만 10월 이후 호텔객실점유율과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두자리수 상승하면서 올 연말시즌 호텔업계는 서서히 회복, 내년에는 예년의 수준을 되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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