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가 뒷받침될 경우 미국 주도의 이라크 공격에 협조할 것이라고 사우드 알-파이잘 사우디 외무장관이 15일 밝혔다. 사우디는 앞서 자국 영토가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사용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알-파이잘 장관은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 ‘유엔, 특히 유엔안보리가 유엔의 정책을 이행하기로 결정한다면 유엔의 모든 회원국은 이를 따라야 할 것’이라며 ‘(유엔헌장) 제7장에 따른 안보리의 결정은 모든 회원국에 대해 구속력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파이잘 장관은 이날 런던의 아랍어 일간지 알-하야트와의 회견에서 이라크 당국에 안보리가 이라크 공격에 관한 결의를 채택하기 전에 유엔의 무기사찰재개를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유엔안보리의 결의 이전에 무기 사찰단의 복귀를 허용하는 것이 이라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모인 아랍연맹 22개 회원국들은 지난 14일 이라크가 무기사찰 재개를 받아들여 중동지역의 안정을 파괴할 수 있는 미국과의 갈등을 피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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