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가 멀게 칼부림, 무차별 총격, 17일 윌셔에서도 10대 3명 부상
한인타운내 한인청소년 갱 범죄 비상이 걸렸다.
지난 주말에만 무려 3건의 갱범죄 총격 및 칼부림 사건이 발생, 5명의 한인 청소년이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이들 청소년 갱들은 갱간의 패싸움을 벌이는 것은 예사고 총을 난사하거나 칼로 찌르는 등 범죄행위가 극도로 흉악해지고 있어 한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17일 새벽 12시10분께 LA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윌튼 플레이스 근처에 있는 샤핑몰 주차장에서 친구 6명과 함께 이야기를 하던 한인 김모(17)군과 또 다른 김모(17)군, 한인 여성(17) 등 청소년 일행 3명이 갱단원으로 보이는 20대 초반의 한인남자 2명이 쏜 총에 맞아 병원에 입원했다.
2명의 김 군중 한 명은 왼쪽 다리와 엉덩이에, 다른 한 명은 무릎에 총을 맞았으며 여자는 왼쪽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피해자중 한 명의 김군과 여자 청소년은 LA카운티-USC병원으로, 다른 김군은 토랜스 소재 UCLA 하버 메디컬센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왼쪽 다리에 총을 맞은 김 군의 어머니는 "한인남자 2명이 아들 일행에게 다가와 ‘어디서 왔느냐’고 시비를 걸은 뒤 다짜고짜 총을 난사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 발생 하루전인 16일 새벽 2시30분께 한인타운 베벌리와 호바트 애비뉴에 있는 한인카페 주차장에서도 한인 10대 갱단원들끼리 싸움을 벌여 2명이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으며 17일 새벽 1시15분에는 8가와 카탈리나의 ‘비타민 E’나이트 클럽앞에서도 라틴계 갱단원이 권총을 난사, 17세 라틴계 청소년 1명이 사망하고 중국계 또는 베트남계로 추정되는 청소년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밖에 지난달 13일에도 윌셔 블러버드와 베렌도 스트릿에 있는 한인카페에서 한인 10대들과 중국계 10대들 사이에 패싸움이 발생,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지난 6월27일에는 샌퍼난도밸리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인 10대 갱단원 6명이 타인종 마약딜러를 총격살해한 혐의로 무더기로 체포돼 살인혐의로 기소됐다.
LAPD 동양인수사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LA시내에서 발생한 아시안 청소년 갱 범죄는 모두 83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0건보다 무려 176%나 증가해 청소년 갱 범죄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LAPD 동양인수사과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청소년 갱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부모들이 방학동안 자녀관리에 각별한 신경을 써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성훈·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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