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인협, 작가 1백여명 초청 이민 1백돌 심포지엄
미주한인들의 창작문학작품이 최근 20년동안 양적인 측면에서 커다란 성장세를 보여왔고 앞으로 질적인 면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의견이 한국의 한 저명 문학평론가에 의해 제기됐다.
미주 이민 100주년을 기념해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송상옥)가 17일 오전 10시∼오후 9시30분 한인타운 JJ그랜드 호텔에서 미국과 한국에서 활동하는 문학평론가, 소설가, 시인 100여명을 초청해 개최한 ‘미주한국문학 심포지엄’의 초청강사로 참석한 이동하 교수(서울시립대·문학평론가)는 ‘미주한국문학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미주창작문학의 지속적인 발전의 주요인으로 한인 일간지들의 신춘문예, ‘미주문학’을 비롯한 문학잡지들의 신인상 모집과 같은 과정을 통해 계속해서 영양 있는 신진작가들이 배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주문학의 좌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또 이 교수 이외에 ▲일레인 김 교수(UC버클리)-문학과 시각예술에 나타난 한국계 미국인의 표현 ▲정효구 교수(충북대·문학평론가)-재미한인문학 어제, 오늘, 내일(시) ▲홍문표 교수(명지대·문학평론가)-경계 허물기 시대와 한국현대시의 모험 ▲현길언 교수(한양대·소설가)-현대소설의 경향과 이민소설의 위치 등의 강연이 있었다.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송상옥 회장은 “미주 이민 정신사의 중요한 부분이 되는 문학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고 모국어로 작품을 쓰는 문학인으로서의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가능성을 내다보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예상보다 많은 한인 문학인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 LA문화원 공동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뉴욕에서 박요한(소설가), 워싱턴 임창현(시인·문학평론가), 시카고 배미순(시인), 달라스 손용상(소설가), 샌프란시스코 최금산(문학평론가), LA 정용진(시인) 씨 등이 참석해 각 지역별 문학활동 현황을 소개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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