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저의 판사 임명에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사회적 지위와 인종에 관계없이 법이 공정하고 평등하게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15일 그레이 데이비스 주지사에 의해 캘리포니아주 첫 한인 여성 판사로 임명된 주검찰청 태미 정 유(41)검사는 16일 본보와 인터뷰를 갖고 첫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유 신임판사는 "한인커뮤니티가 이민 100주년을 맞는 시기에서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여성 판사가 있어야한다는 생각에 지원을 하게됐다"며 "한인사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 가주 고등법원이나 연방법원 판사까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보통 판사 심사와 임명 과정이 1∼2년이 걸리지만 지원한지 7개월만에 임명을 받았다"며 "이는 소수계 판사를 늘리려는 데이비스 주지사의 의지도 있지만 한미변호사협회, 한미민주당협회와 한미연합회, 한인가정상담소등 많은 한인단체와 한인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과 로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유 신임판사는 "법대에 재학중이거나 변호사인 한인 1.5세와 2세 젊은이들에게 검사와 판사 등 공직에서 경험을 쌓고 봉사하기를 바란다"며 "멀리 미래를 보고 큰 꿈을 가지면 불가능이 없다고 평소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 신임판사는 아직 법원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관례에 따라 다음달부터 경범죄와 교통을 담당하는 형사법원에서 첫 근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미변호사협회와 한미민주당협회, LA한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유씨의 판사임명을 축하하는 리셉션을 이달 중 공동 개최할 계획이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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