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에 LA한인타운에서 한인과 중국계 청소년 갱단원간에 싸움이 벌어져 한인 청소년 갱단원 2명이 중국계 갱의 칼에 찔려 중상을 입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6일 새벽 2시30분께 한인타운 베벌리 블러버드와 호바트 애비뉴에 있는 한인 운영 J카페 주차장에서 18~20세 사이 한인 갱단원 2명과 10대 중국계 갱단원 3명간에 시비 끝에 싸움이 발생, 한인 10대 2명이 상대방이 휘두른 칼에 등과 복부 등을 찔렸다. 용의자들은 한인 청소년을 찌른 후 곧바로 자동차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가면서 옆에 서있던 한인 피해자 한 명을 차로 들이받고 도주했다.
한인 피해자중 한 명은 베벌리힐스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으로, 다른 한명은 LA카운티-USC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한 명은 중태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도주차량에 대한 제보를 바탕으로 용의자들을 추적한 끝에 새벽 3시께 앨함브라에서 용의자 3명을 모두 체포했다. 경찰은 용의자중 2명은 미성년자이며 나머지 한 명은 18세라고 밝혔다. 이들 용의자는 모두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돼 LAPD 파커센터 구치소에 수감됐다. 2명의 미성년 용의자들은 보석금 없이 구속됐으며 18세의 용의자는 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한편 경찰은 한인 피해자들의 흰색 도요타 캠리 승용차 트렁크에서 샷건을 발견, 압수했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할리웃경찰서 갱범죄 수사과 관계자는 "한인피해자 및 중국계용의자들의 신원은 공개할 수 없다"며 "이들이 왜 싸움을 벌였는지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shgo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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