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이후 미국내 반이민 정책과 보수적인 사회 기류에 불안을 느낀 영주권자들의 시민권 신청은 폭주하고 있으나 연방이민국(INS)의 강화된 심사절차와 인원부족으로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NS가 7일 발표한 2002 회계연도 상반기(2001년 10월∼2002년 3월) 업무현황 자료에 따르면 시민권 신청은 41만7,587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25만3,600건에 비해 무려 65%나 폭증했다. 그러나 동 기간 INS가 처리한 승인/선서건수는 22만3,166건에 불과, 전년도 같은 기간의 26만5,332건에 비해 16%가 감소했다.
이에따른 시민권 적체 현상도 심화돼 지난3월말현재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권 신청건수는 77만7,200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71만2,685건에 비해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년도 동 기간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시민권 신청자에 대한 심사 강화로 상반기중 신청이 기각된 영주권자도 무려 6만8,961명에 달했다.
이번 INS 자료는 테러 직후 이민자들의 시민권 신청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와왔었다.
이번 자료에 따르면 2002 회계연도 상반기중 영주권 신청을 포함한 일반 이민관련 처리는 시민권 업무에 비해 상대적으로 순조로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INS는 이 기간중 총 306만3,452건의 신청을 접수했고 307만4,240건을 승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신청건수로는 2%, 승인건수로는 21%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또 올 상반기중 전년도에 비해 42%가 증가한 29만2,452건의 신청이 기각됐으며 지난 3월말현재 계류중인 이민관련 신청건수는 368만8,800건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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