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존 하트 단장의 공식 발표 전 날인 10일 알링턴 구장 우측 외야에서 처음으로 동료들과 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평지에서 가볍게 투구를 하는 등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오른 다리 햄스트링이 좋아져서 그렇게 오래 그라운드에 머물렀는가라고 묻자 박찬호는 그냥 괜찮다고만 대답한 뒤 "아프다고 누워만 있으면 창피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흔히 말하는 속어적 표현인 ‘뭐 팔린다’는 표현도 썼다.
그러나 11일 존 하트단장의 발표로써 박찬호가 자신의 표현 그대로 팀 분위기를 위해 애써 노력을 한 것일 뿐 15일 부상자 명단 등록 기간이 끝나는 다음 날인 17일 애너하임 에인절스전 선발 등판은 물론 한 동안 출장이 불가능한 상태임이 확인됐다.
_존 하트 단장이 5월 중순이 돼야 선발 등판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랬는가. 모르겠다(자신도 의외라는 표정으로 보였다).
_괜찮다고 해서 부상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알았다.
▲모르겠다.
_다음 주에 애너하임, 시애틀로 이어지는 원정 경기가 있다. 팀과 동행하는가. 아니면 남아서 치료를 받는가.
▲모르겠다.(박찬호는 여기까지 대답한 후 더 해줄 말이 없다는 동작을 취한 뒤 웨이트트레이닝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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