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의 에이스 박찬호(29)가 오른 다리에 햄스트링(hamstring)이 생긴 이후 하룻밤을 보낸 28일 현재 박찬호의 4월1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는 ‘미지수’, 혹은 ‘불투명’인 상황이다.
텍사스의 존 하트 단장만이 간단하게, 그러나 상식적으로 박찬호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28일은 스프링캠프 마지막날인데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포트 마이어스 원정 경기여서 텍사스의 포트 샬럿 라커룸은 텅 비다시피 했다. 존 하트 단장이 잠시 라커룸에 들렀는데 박찬호의 상태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이 있는가를 묻자 "아직 특별한 것은 없다. 오늘 텍사스 알링턴으로 돌아가 29일 박찬호가 불펜 투구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불펜 투구를 했을 때 문제가 없는가를 확인해야만 개막전 선발 등판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박찬호 본인도 개막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을 지에 대해 모른다고 보는 것이 옳다. 28일 미네소타전 3회초 2사 후 햄스트링이 생긴 이후 불펜에서 4개 정도를 더 던져 보았을 뿐 이후 단 한번도 투구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햄스트링이 생기면 일단 처음에는 걷는 것부터 어색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걷는 것이 괜찮아져 다 나은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때로는 낫는 경우도 있으나 막상 투구를 하면 곧 바로 통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28일 정상적으로 샬럿스타디움 훈련장에 나와 햄스트링에 대한 치료를 받았다. 대니 위트 수석 트레이너가 박찬호의 치료를 맡았다.
약 2시간에 걸쳐 치료를 받은 박찬호는 곧 바로 훈련복으로 갈아입고 웨이트 트레이닝실로 갔다. 하체 훈련은 하지 않고, 상체와 팔 강화 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9일 오후 7시5분(현지시간) 홈 구장인 볼 파크 인 알링턴에서 뉴욕 메츠와 시범 경기를 갖는다. 박찬호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에 불펜 투구가 예정돼 있다. 박찬호가 알링턴 구장에서 처음으로 공을 던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포트샬럿(미 플로리다주)=장윤호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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