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가 가장 먼저, 그리고 조용히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시작부터 경이적인 페이스로 승수를 쌓아온 매리너스는 19일 홈구장인 세이프코필드에서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도중 조 2위팀인 오클랜드 A’s가 텍사스 레인저스에 패함에 따라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챔피언으로 확정됐다. 이날 에인절스를 5대0으로 셧아웃시킨 매리너스는 106승40패를 기록, 16게임을 남겨놓고 A’s(88승58패)에 18게임을 앞선 것. 하지만 우승에 따른 의례적인 요란한 자축행사는 없었다. 대신 선수들은 경기가 끝난 뒤 포옹과 악수로 서로를 축하하고 마운드 주변에 모여 무릎을 꿇고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올렸다. 묵념이 끝난 뒤 성조기를 치켜든 내야수 마크 맥레모어를 필두로 선수전원이 베이스 패스를 돌며 팬들의 환호에 답한 것이 자축행사의 전부. 세이프코필드를 가득 메운 4만5,459명의 만원관중은 열광적인 환호와 박수로 이들을 축하했다.
한편 이날 승리로 7연승째를 기록한 매리너스는 현재 시즌 117승을 넘어설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어 1906년 시카고 컵스가 수립한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기록(116승)을 경신할 수 있을지가 아직 관심사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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