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운드에서 쓰러질 각오로 던지는 길 밖에 없다."
쏟아지는 비판으로 사면초가신세로 전락한 박찬호(LA 다저스)가 생애 가장 중요한 경기에 나선다. 20일 오후 7시10분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조 선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TV- FSN2)는 페넌트레이스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다저스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더 이상 강조하기 어려울 만큼 중요한 경기. 하지만 지금 박찬호에게는 거의 ‘선수로서 커리어가 걸린’ 일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7일 구원등판에서 보인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모습으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아 만신창이가 된 상황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응이 남은 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형 잠수함’ 김병현이 클로저로 버티고 있는 D백스는 18일 경기까지 3위 다저스에 4게임차,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게임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남은 경기수가 16게임에 불과, 이번 맞대결 4연전에서 최소 3승을 올리지 못하면 추격은 거의 힘들어진다. 박찬호의 임무는 그 중대한 시리즈의 선봉장으로써 분위기를 다저스쪽으로 잡아오는 것. 너무도 중대한 책임이나 벼랑 끝에 선 박찬호로서는 오히려 전화위복의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중대한 일전에서 혼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팀에 승리를 안겨주는 것만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비판여론을 돌려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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