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2루타, 3회 3루타, 5회 싱글, 9회에는 홈런. 사이클(Cycle)!

시애틀 매리너스의 1루수 잔 올러루드(32)가 17일 샌디에고 파드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서 1,2,3루타에 홈런 다 친 ‘사이클’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2번째.

올레루드는 이날 파드레스의 선발 칼튼 로웰을 상대로 2회와 3회초 2루타와 3루타를 뽑아낸데 이어 교체 투입된 호세 누녜즈로부터 5회초 싱글을 추가, 사이클 기록을 예고했다. 7회초 1루땅볼에 그친 오러루드는 9회초 볼카운트 1-1 상황에서 파드레스의 4번째 투수인 데이빗 리의 투구를 끌어당겨 시즌 9호 투런홈런을 큼지막하게 쏘아 올리며 ‘사이클’을 완성했다.

올러루드가 사이클은 친 것은 뉴욕 메츠에서 지난 97년 7월 17일에 이어 2번째이며, 매리너스 팀으로서는 97년 6월 5일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수립한 이후 3번째다.

한편 파드레스는 이날 9대2로 패한 뒤 선발로 내세웠던 로웰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