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라 알리(23)와 재키 프레이저(39)가 오는 6월 아버지날에 벌어질 `딸들의 대리전’을 앞두고 가진 전초전에서 각각 KO승을 가두며 승수를 쌓는데 성공했다.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는 2일 뉴욕 버로나의 터닝스톤 카지노 특설링에서 크리스틴 로빈슨을 5회 1분50초만에 캔버스에 뉘여 9연승(8KO)을 기록했다. 2승4패 전적의 약체 로빈슨을 맞이해 4회까지 고전했지만 5회들어 KO승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에 뒤질세라 조 프레이저의 딸 재키도 저니바 벅헐터를 맞아 두차례 다운을 빼앗는 등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쥐고 공이 울린 지 1분5초만에 싱거운 KO승을 거뒀다. 재키는 1승을 가진 선수에 처음으로 이기며 데뷔후 7연속 KO승을 기록했고, 벅헐터의 전적은 이제 1승8패1무. 그러나 재키의 실력은 전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 지금까지 물리친 상대들의 전적을 합해보면 말문이 막힐 정도기 때문이다. 7명이 합쳐 1승18패1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