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상불구 과식-다이어트 반복, 오히려 체중 늘려
프리스쿨이나 킨더가튼에 다니면서 벌써 체중에 대해 걱정하고 심지어 다이어트까지 하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아동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세가지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1∼5학년 어린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이어트 경험이 있으며 역시 3∼6학년 소년의 절반과 소녀들의 과반수가 더 날씬해지기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초등학생 소녀들의 24%는 식사를 거른 적이 있으며 11%는 심지어 완하제나 다이어트 알약을 복용하고, 7%는 구토를 일으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들의 다이어트는 부모가 다이어트를 하거나 체중감량에 집착해 있을수록 자녀들도 영향을 받는데 그외에도 날씬한 인물만 등장하는 어린이 TV쇼등의 대중매체도 부추기는 것으로 지적된다.
워싱턴의 여성건강부에서 청소년 의학자문인 조넬 로 전문의는 "현대는 프리스쿨과 초등학교 나이때부터 ‘여윈게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세대"라며 소녀들뿐 아니라 남자아이들도 정상적인 신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몸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의사들도 식욕감퇴증(anorexia)와 폭식(bullemia)이 아동 질병이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과식과 다이어트가 번갈아 일어나면 신진대사가 느려져 다이어트가 오히려 체중을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다이어트는 특히 사춘기 성장시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게 할 수 있고 더욱이 자신감 손실과 우울증을 가져올 수 있는데 영양이 부족한 학생은 수업과 집중력에 지장을 받는다.
또 사춘기 직전에는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정상인데 어떤 부모는 이를 모르고 자녀의 체중에 대해 우려를 나타낼 때 어린이들이 신체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관계자들은 어린이들이 자신의 신체에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헐뜯지 말고 ▲자녀와 함께 보는 TV, 광고 등에서 배우들의 이상적인 몸매를 볼 때 비현실적이라고 비평하며 ▲음식을 충분히 먹지 않으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사실 등 다이어트의 위험에 대해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고 ▲다른 사람을 칭찬할 때 "예쁘다", "날씬하다" 등의 외모보다 "똑똑하다" 등 다른 면을 칭찬하는등 사람들에 관해 대화를 나눌 때 신경 쓸 것을 조언하고 있다
한편 하버드 음식질병센터에서는 어린이들이 다음과 같은 증상을 보일 때 소아과 의사에게 연락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자기 신체조건에 대해 항상 부정적으로 말한다. ▲운동을 하지 못하면 기분 나빠한다. ▲식사후 곧장 화장실로 가거나 구토한다. ▲월경을 시작한 후인데 월경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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