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역복서’ 델 라 호야, 약혼녀에 6,200만달러 소송당해
펠릭스 트리니다드, 셰인 모슬리전에서 연달아 패배하고 자신의 전 프로모터 밥 아럼과도 법정 투쟁에 들어간 오스카 델라 호야(27)가 이번에는 전 약혼녀가 제기한 거액의 소송에 휘말렸다.
95년 미스 USA 출신으로 2년전 호야와 약혼했던 샤나 모클러는 21일 호야가 알코올 중독자로 자신과 18개월된 딸을 학대했다며 6,250만달러를 배상하라는 소장을 샌타모니카 법원에 제출했다.
모클러는 소장에 "델라 호야가 나와 약혼하면서 자신의 수입 절반을 제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델라 호야가 자신과 딸에게 월 35만달러의 재정 지원을 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모클러는 델라 호야와 지난 98년 10월 약혼했는데 델라 호야가 올해 9월 라틴 그래미상 시상식에 다른 여자를 동반한 것을 목격하고 자신과의 교제가 끝났음을 알게됐으며 그 이후 델라 호야와 별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델라 호야의 변호사 스티븐 에스니노자는 이번 소송에 대해 "모클러의 주장은 완전한 거짓말이다. 델라 호야는 모클러와 사이에 태여난 딸을 친딸로 생각하고 매달 충분한 양육비를 지불하고 있다"며 "모든 사실이 밝혀지는데로 법원은 이번 소송을 기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화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모클러는 영화 ‘웨딩 싱어’, ‘러브 스팅스’, ‘슈가’, ‘텔링 유’ 등에도 나온바 있다.
한편 LA 연방지방법원의 윌리엄 번스 판사는 21일 델라 호야와 아럼간의 계약 문제에 따른 법정 소정에 대한 판결을 오는 1월에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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