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대법이 무려 한달이상을 끌어오던 미국 대통령선거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판결을 내리고 고어후보가 이에 ‘승복’하는 연설을 한 것과 관련 하와이 한인사회는 대체로 예상되었던 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하와이 유권자들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민주당의 고어후보지지층이 다소 우세했던 하와이 한인사회는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자 확정이 기나긴 법정 공방끝에 연방대법원이 12일 ‘재검표를 허용한’ 플로리다주대법원의 판결을 파기, 환송함으로써 부시후보에게 결정적 승리를 안겨준 것과 관련 “고어후보로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은 다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고어후보가 더 이상 끌지않고 승복연설을 한 것은 잘한 일”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번 대통령선거때 고어후보를 지지했다는 스캇 김씨(카파훌루 거주) “연방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실망했다”고 흥분하면서 “분명히 고어후보를 찍은 표가 단지 구멍이 제대로 뚫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효처리되는 것이 민주주의냐”고 반문한뒤 연방대법원은 대통령을 서둘러 확정하는데 신경을 쓰기보다는 유권자들의 의사가 제대로 개표에 반영되었는가에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하와이 한인유권자들의 이러한 반응은 대체로 호놀룰루 로컬유권자들의 반응과도 비슷하게 나타나 눈길을 모았는데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가 13일자에서 보도한 하와이 유권자들 반응은 ‘고어후보가 할만큼 했으며 하와이유권자들 대다수가 부시후보가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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