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미합중국의 43대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연방대법원은 12일 논란표 재검을 명령한 플로리다 주대법의 결정을 5-4로 번복함으로써 민주당의 앨 고어 부통령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안겨주는 동시에 부시 주지사에게 ‘백악관’이라는 큼직한 ‘성탄선물’을 선사했다.
34시간의 기나긴 산고 끝에 선거인단구성 마감시한을 2시간 앞둔 12일 밤 10시(동부시간)에 판결문을 발표한 연방대법원은 플로리다주 67개 카운티의 논란표만을 재검하라는 주대법의 판결은 평등한 법적보호를 규정한 연방헌법에 위배된다고 적시하고 재검표의 중지를 명령했다.
윌리엄 렌퀴스트대법원장을 비롯, 다수의견을 제시한 5인의 대법관들은 플로리다 주대법원에게 이번 케이스를 재검토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사건반송을 결정했으나 “재검결과를 토대로 12월12일 이후에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명시해 고어의 법적대응수를 원천봉쇄했다.
연방대법원의 이날 판결은 5주이상 끌어오던 대선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야 말았다.
고어후보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이후 밤을 새운뒤 하와이시간으로 13일 오후4시 워싱턴DC에서 패배시인 연설을 가졌으며 승자로 확정된 조지W.부시후보도 1시간뒤인 오후5시 텍사스 오스틴에서 자신에게 승리축하 전화를 걸어준 고어후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승리 수락연설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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