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필라델피아 전당대회
올해 공화당 전당대회는 7월31일부터 8월3일까지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된다.
이례적으로 주중인 월요일에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의 특징은 상대진영에 대한 ‘총공세의 날’이 빠졌다는 것과 주인공인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마지막 날인 3일에야 전당대회장에 모습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날 각 주 대의원의 점호를 통해 공화당의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부시는 전당대회의 행사중 상대진영에 대한 집중적인 비난과 성토를 가급적 자제하는 대신 연사들을 동원해 양측의 정책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부시 주지사는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전당대회장에 나와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한다. 부시처럼 대회 마지막 날에 후보가 모습을 드러낸 사례는 1980년 이래 단 세 번밖에 없었으며 이들은 모두 현직 대통령이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 역대 대통령 소개순서에 무대에 등장하지만 연설을 하지 않는다. 반면 엘리자베스 도울 전 미 적십자사총재와 부시 주지사의 부인 로라 여사는 연사로 등단할 예정이다.
민주당 LA전당대회
민주당은 오는 8월14일부터 17일까지 LA의 새로운 명소 스테이플센터에서 차기 대선주자를 지명하는 전당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당 전당대회에는 2만여명의 민주당 대의원들이 참석, 앨 고어 부통령을 자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지명한다.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짜임새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상당기간 동안 준비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클린턴 행정부의 대외무역정책에 불만을 품은 시민단체들이 행사기간중 대규모 시위를 준비하고 있어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와 관련, 버나드 팍스 LA경찰국장은 전당대회기간중 과격시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밝히고 역대 대회중 가장 안전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민주당측은 전당대회에서 빌 브래들리 전 연방상원의원을 연사로 내보낸다. 경선에서 도중하차한 브래들리가 적극적인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주변의 불만과 눈총을 잠재우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한 사전조치로 고어 선거대책본부는 7일부터 브래들리를 유세전에 동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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