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진급제 폐지로 의무수강생들 늘어
LA통합 교육구도 올해부터 초등학생 클래스 개설
많은 공립교생들이 ‘방학같지 않은 방학’을 맞을 전망이다.
상당수의 교육구가 자동진급제를 폐지하고 표준학력고사를 통한 학년별 학력측정을 강화하자 ‘자의반 타의반’으로 서머스쿨에 등록하려는 학생들의 수가 폭증하고 있는 것.
전국에서 가장 큰 교육구인 뉴욕은 전체 공립학생들의 32%가 서머스쿨에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번주부터 공립교 방학이 시작되는 시카고의 경우는 전체 학생의 46%가 등록신청서를 제출했다.
스탠포드 고등교육연구소의 마이클 커스트 교수는 서머스쿨이 붐비는 가장 큰 이유로 ‘소셜프로모션’제도의 폐지를 꼽았다. 전국의 거의 모든 교육구가 학력의 상대평가를 통해 학생들을 반 자동적으로 진급시키는 소셜프로모션제도를 폐지했기 때문에 자칫 방심했다간 1년을 꿇어야 한다.
이 때문에 올해 서머스쿨에 등록한 뉴욕의 공립학생은 전체학생인구의 32%에 해당하는 31만9,000명으로 지난해의 22만8,000명을 넘어섰다.
시카고에서는 43만1,000명의 학생중 46%인 20만명이 서머스쿨에 등록했는데 이는 지난 96년 등록생수의 두배에 달하는 수치다.
보스턴의 경우 2-3학년과 5-9학년이 새로운 다음 학년으로 진학하기 위해 수학과 영어 시험을 보아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다투어 서머스쿨을 찾고 있다.
미국에서 두 번ㅉ 큰 학군인 LA통합교육구는 1년전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서머클래스를 개설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사정이 달라졌다.
올해 서머스쿨에서 여름방학을 보낼 5만명의 LA통합교육구 학생들 가운데 1만4,000명이 수학, 읽기와 영어의 기초클래스를 의무적으로 들어야 하는 2-8학년생들이다.
그러나 이처럼 서머스쿨이 초만원을 이루는 바람에 학점을 앞당겨 이수하려는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성적이 딸리는 학생들을 위주로 등록을 받다 보니 이들을 받아들일 여력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